[회고] 2023년에 읽은 책 리마인드
by 소라고동_2023년을 정리해 보는 요즘, '올해엔 어떤 책을 읽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해 읽은 책들에 대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제가 올해 읽은 책을 되돌아보고 이랬었지.. 하는 기록용이기 때문에 책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다른 포스팅을 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0. 들어가며
저는 올해가 되기 전에는 그렇게 책과 친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책을 수집하는 사람이었달까요?)
그런데 올해 7월쯤.. 평탄하게 살아오던 제 인생에 큰 스트레스가 찾아왔고,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을 때 책이라는 매체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7월 이후로 출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루틴이 생겼고, 그 루틴을 아직까지 끌어오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올해 많은 책을 읽었더라고요! (제 기준)
취미로 책을 읽을 수도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뭔가의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어왔던 것 같고, 그 목적들을 생각해보며 간단한 독서록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1. 2023년에 읽은 책 리스트업!
시간 순서에 따라 읽었던 책을 표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No. | 읽은 시기 | 책 제목 | 저자 |
1 | 2023. 02 | 데이터 시대,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이터 문해력 | 카시와기 요시키 |
2 | 2023. 03 | 데이터 해석학 입문 | 에자키 타카히로 |
3 | 2023. 04 | 빅데이터를 지탱하는 힘 | 니시다 케이스케 |
4 | 2023. 05 | 로지컬 씽킹 | 데루야 하나코 |
5 | 2023. 07 | 옵션B | 셰릴 샌드버그, 애덤 그랜트 |
6 | 2023. 07 | Talking To Crazy | 마크 고울스톤 |
7 | 2023. 08 | 프로이트의 의자 | 정도언 |
8 | 2023. 08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
9 | 2023. 09 | 로봇 시대 살아남기 | 염규현 |
10 | 2023. 10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
11 | 2023. 11 | 후회없음 | 칩 히스, 댄 히스 |
12 | 2023. 12 | 그 겨울의 일주일 | 메이브 빈치 |
올해에 놀랍게도 12권의 책을 읽었네요! (살면서 이렇게 많은 책을 읽은 1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위의 책 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7월의 그 사건 이후로 많은 책을 읽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책의 장르도 많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네요.
그럼 각각의 책들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2. 책 훑어보기
읽었던 책들에 대해서 목적, 생각, 후기 정도로 간단하게 코멘트 남기는 식으로 훑어보려 합니다.
📕 데이터 시대,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이터 문해력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책을 언급할 때 자주 나오는 책이어서 무작정 구매해서 읽어본 책이었습니다.
- 목적 :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할 때 분석의 흐름, 논리성 등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읽은 책
- 느낀 점
- 분석의 흐름을 알려주고 그 흐름이 어긋나지 않게,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책
- 분석이라는 것은 결국은 활용을 하기 위함이고, 단순한 결과 도출이 아닌 결론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느낌
- 여러 관점으로 데이터를 바라보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낌
- 평 : 분석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고 그 흐름을 가져가보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은 책
📕 데이터 해석학 입문
'데이터 문해력'과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라는 고민에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 목적 : 데이터 분석을 할 때 마주하는 데이터들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 게 좋을지 배우고 싶어서 일게 된 책
- 느낀 점
- 학생 때 공부했던 통계학적 이론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어서 리마인드 하기 좋았던 책
- 그만큼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고 종종 읽으며 생각하면 기본을 놓치지 않을 수 있겠다 싶었던 책
- 평 : 분석에 관심이 있는 주니어 분석가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
📕 빅데이터를 지탱하는 기술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생겨서 읽어본 책이었습니다.
- 목적 : '데이터분석가가 내 길이 맞나?' 싶어서 엔지니어링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읽은 책
- 느낀 점
- 데이터 엔지니어링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알 수 있었던 책
(그만큼 개인적으로 어려운 내용도 많았어서 궁금했던 부분들만 선택해서 읽음 / 데이터 마트, 파이프라인 등) - 현재의 업무에 충분히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작은 부분이라도 적용해 보게 됨
- 데이터 엔지니어링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알 수 있었던 책
- 평 : 지금 다시 책을 보니 또 새로워서 생각이 날 때 자주 봐야 할 것 같은 책
📕 로지컬 씽킹
논리적인 분석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 목적 : 논리력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다는 생각에 논리력을 길러야겠다! 하고 읽기 시작한 책
- 느낀 점
- MECE라는 프레임워크를 알게 됨
이 프레임워크를 알게 되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자기만의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생각을 해나가는 것이 논리력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됨 - 프레임워크라는 것이 모든 상황에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게 됨 (응용 및 활용의 영역이라고 생각)
적용이 쉽지만은 않지만 고려해 봤냐/그렇지 않냐 에 대한 부분은 차이가 크다고 생각됨 - 책을 읽고 작성한 글 (https://schatz37.tistory.com/57)
- MECE라는 프레임워크를 알게 됨
- 평 : 논리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해 준 책
📕 옵션B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읽어본 책입니다.
- 목적 :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 상황이 와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읽기 시작한 책
- 느낀 점
- 회복탄력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를 기르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게 됨
- 누구나 상처받고 지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하고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지라는 것을 알게 됨
- 이 책을 읽고 작성한 글 (https://schatz37.tistory.com/63)
- 평 : 마냥 쉽게 읽힌 책은 아니었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기억하면 좋을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접해보기에 좋았던 책
📕 Talking To Crazy
회사에서 스트레스받은 과정 중 일부가 비이성적인 대화를 경험했기 때문이어서 이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이 단종되어 중고책으로 구해서 봤던 책!)
- 목적 : 회사에서 대화가 안 되는 사람과의 소통은 어떻게 할 수 있지?라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읽은 책
- 느낀 점
- 비이성적인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둔 책인데, 책에서는 누구나 비이성적인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함 (나 조차도)
- 그렇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트리거를 만들어두거나, 이성적으로 만들어놓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식을 알려줌
(여러 케이스와 함께)
- 평 : 예시가 많아 쉽게 읽을 수 있고, 회사생활에서 분노 유발자와 대화할 때를 대비해서 꾸준히 생각이 날 때마다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 프로이트의 의자
다른 사람은 이해하고 나 자신의 감정을 돌보기 위해 읽게 된 책입니다.
- 목적 :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동시에 나의 감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읽은 책
- 느낀 점
- 읽고 나서 정리해두지 않아서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책..
- 그렇지만 무의식에 대한 내용 (방어기제)를 읽어 봤던 심리학 책 중 가장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 평 : 심리학책을 읽다보면 약간 철학적인 내용이 섞이면서 읽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고 아주 쉽게 읽히는 책
(입문용으로 좋다고 생각)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스스로를 색채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살아왔는데 그 말을 들은 회사 선임분이 추천해 줘서 읽어본 책입니다.
- 목적 : 색채가 없는 사람이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궁금해서 읽게 된 책
- 느낀 점
- 색채가 없는 주인공이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순간들에서 색채가 없다는 것은 스스로의 편견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됨
- 개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는 무채색이 가지는 포용력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됨
- 평 : 가치가 없는 사람은 없다는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해 줘서 좋았던 책
📕 로봇 시대 살아남기
아버지가 추천해 주셔서 읽어본 책입니다.
- 목적 : 아빠가 앞으로 로봇은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하시며 읽어보라고 주셔서 읽은 책 (투자의 목적?)
- 느낀 점
- 과거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의 사회의 변화를 현재 코로나 이후 로봇이 등장한 부분과 엮어서 설명해 놓은 부분이 재미있었다.
- 로봇의 시대는 피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AI, 로봇 섹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함
- 결국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면 이 상황 속으로 몸을 던지는 게 오히려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함
- 평 : 가볍게 시대의 변화를 느껴보기 좋은 읽기 쉬운 책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선물로 줘서 읽게 된 책입니다.
- 목적 : 어떤 목적이 었었던 것은 아니고 친구가 선물해 줘서 읽어본 책
- 느낀 점
- 한 분류학자의 일대기를 적어둔 책이자.. 에세이스럽기도 하고… 무언가 묘한 책
- 처음에 잘 안 읽혀서 중간까지 읽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읽은 책
- 하나의 인물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평을 받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 (모든 일엔 다양한 면이 존재한다는 의미)을 하게 됨
- 평 : 생각보다 읽기가 어려웠고 '다시 읽으면 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책
📕 후회 없음
지금까지 인생에서 다양한 선택들을 해왔음에도 최선의 선택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 목적 : 삶에 있어서 의사결정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읽게 된 책
- 느낀 점
- 의사결정에 있어서 WRAP이라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설명해 줌
- 확실히 의사결정이라는 부분을 어디서 배워본 적 없었고, 그 부분을 설명해 주는 책을 읽다 보니 과거에 이랬으면 더 나았을까? 하는 생각을 함
- 앞으로의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작은 부분이라도 기록을 하면서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함
- 평 : 선택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배워볼 수 있었던 책, 선택에 있어서 시야가 좁아지지 않기 위해 읽어봄직한 책
📕 그 겨울의 일주일
2년 전쯤 구매해 놓고 읽지 않다가 겨울이 찾아와서 다시 읽어보게 된 책입니다.
- 목적 : 연말이 찾아오고 무언가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읽게 된 책
- 느낀 점
-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상처를 해소하는 과정들을 담은 책으로 그 과정에서 따뜻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책
- 삶을 너무 팍팍하게 살아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함
- 세상을 여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을 고민하고 적용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함
- 평 : 겨울에 침대 속에서 읽어보다 잠들기 좋은 책이 아닐까? (그만큼 따뜻한 느낌의 책이라는 의미)
3. 끝마치며
이렇게 올해 읽은 책들을 가볍게 나열해 봤는데요.
책을 읽고 난 뒤 바로바로 생각 정리를 하지 않다 보니 그때의 생각들을 제대로 기록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는 책을 읽고 짧게라도 생각한 부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2023년 읽은 책 리마인드를 끝마칩니다!
좋았던 책이 있으면 언제든지 추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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