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회복탄력성에 대하여
by 소라고동_이번 글은 최근 들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는 회복탄력성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0. 회복탄력성이란?
보통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을 이렇게 정의하는 것 같습니다.
회복탄력성 (Resilience)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마음의 근력
보통은 이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은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사실 회복탄력성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최근까지도 모르고 있었는데요.
제가 갑자기 이 회복탄력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최근들어 제가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책을 읽고, 심리 상담도 받아보고,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보는데 공통적으로 말하는 내용이 회복탄력성에 대한 내용인 것 같더라구요.
자연스레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훗날 또 예상치 못한 힘듦이 찾아왔을 때를 위해 고민한 내용들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1. 왜 회복탄력성이 중요할까?
정의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회복탄력성은 역경이 찾아왔을 때 이를 이겨내고 회복하여 결국엔 삶의 기쁨을 되찾는 능력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텐데 최대한 빠르게 마음의 평화를 찾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한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즉,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 회복탄력성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사실 이 부분은 명확히 이런 것 저런 것을 하면 회복탄력성이 길러진다!라고 말할 순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우리의 멘탈 회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알고 간다면 이 부분을 조심하며 회복탄력성을 길러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1.1. 회복을 방해하는 3가지 요소
보통 우리의 회복을 방해하는 3가지 요소로 아래 3가지를 꼽더라고요.
1. 개인화 (Personalization)
- 자신의 잘못으로 문제 혹은 역경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함
2. 침투성 (Pervasiveness)
- 해당 사건으로 인해 내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함
3. 영속성 (Permanence)
- 사건의 여파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함
위 내용들을 보시면 어렵지 않게 이해하시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면요.
1) 개인화 (Personalization)
우리는 누구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러한 개인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이 정말 우리의 잘못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 마음이 여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개인화를 받아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뭐 모든 문제를 상대방에게 돌리라는 거냐? 너무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생각 아니냐?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의 개인화는 이런 이기적임과는 결이 다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인화라는 것이 스스로를 너무 질책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느껴졌거든요.
이는 '자기 객관화를 잘 하자'라고도 이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떠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정말로 이 부분이 내 잘못인가?'라는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로부터 액션을 이어나가는 것이 개인화를 극복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2) 침투성 (Pervasiveness)
침투성도 은연중에 우리가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어떠한 관계가 끝나거나 노력했던 일이 실패로 끝났을 때 느끼기 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어떠한 관계나 노력의 결과가 기대했던 부분처럼 가지 않으면 속상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침투성을 극복하는 것은 '이 상황은 이렇게 끝났지만, 다른 상황은 안 그럴걸? 별개의 일이니깐'이라는 생각을 하자는 의미라고 봅니다.
'속상한 상황이 그저 일어났을 뿐, 이 일이 내 모든 삶의 영역에서 발생할 것은 아니며 발생한다 하더라도 이번 일을 겪어봤으니 잘 대처하면 될 거야.'라고 생각해 보는 게 침투성을 극복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3) 영속성 (Permanence)
영속성은 특히 트라우마로 연결되기 쉬운 특성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어떠한 경험을 했을 때(특히 처음 경험을 했을 때) 잘못되면 '아 나는 이걸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쉽고 이러한 부분이 '나는 이걸 못하는 사람이야.'라는 틀에 가두게 되는 거죠.
어떠한 일에서도 그렇겠지만 특히 관계에서 발생하는 영속성이 치명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었을 때, 그 슬픔을 극복할 수 없겠다고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옅어지고 다시 삶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잊지 말자'라고 생각을 해보는 게 영속성을 극복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아픔을 꼭 극복하지 않아도 행복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2.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회복탄력성은 어떤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인데요.
회복이라는 것을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회복이 필요한 시점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생각이 드는 것은 '문제 상황을 문제 상황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회복을 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니야?'라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을 아래와 같이 나눠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회복탄력성 >
1. 상황이 발생한 그 순간에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힘 (아래 그림의 문제상황 앞단의 회복탄력성)
2. 상황이 발생하고 역경을 맞이했을 때 다시 일어서는 힘 (아래 그림의 문제가 발생한 뒤의 회복)
제가 요즘 비중을 더 두고 있는 부분은 회복탄력성 중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힘'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역경의 방파제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이 잘 된다면 다시 일어서기 위한 과정을 줄여나갈 수 있을 테니깐요.
쓰러진 뒤 다시 일어서는 것보다, 쓰러지기 전에 벽을 짚고 쓰러지지 않는 게 더 좋잖아요?
그렇게 고민했던 내용들을 이야기해 보면요.
2.1. 대인관계에서의 회복탄력성
먼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흔히 겪을 수 있는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 부분은 회복탄력성 중 특히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힘'에 더 가까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1) 상대방을 인정한다
제가 대인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을 때이더라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다른 삶을 살아왔던 타인을 내가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타인에 대한 이해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이해한 척을 한 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상대방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상대방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까지 인정하는 것이죠.
사실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보통은 상대방의 단점이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단점을 인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그래서 상대방의 장단점을 인정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전에는 왜 이렇게 답답하게 굴지?라고 생각을 했다면, 요즘에는 별 생각이 없습니다. 그저 그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장점에 대한 인정은 존중과 배움으로 연결되고 단점에 대한 인정은 포용으로 연결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2)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본다.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종종 비이성적인 상태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누구나 비이성적인 상태가 될 수 있고, 당연히 우리도 비이성적인 상태에 빠질 수 있죠.
상대방이 비이성적으로 우리를 대하게 되면 우리도 순식간에 함께 비이성적인 상태에 빠지기 쉬운데요.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이 고민을 하는 시기에 심리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상담선생님께서 감정은 어떠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의 머릿속 생각을 거쳐 감정으로 표출이 된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상황이 발생하고 감정으로 표출되기 전에 머릿속으로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하면 좋을까?를 생각해 두는 게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저는 그 부분을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으로 채워보려 하는데요.
어떠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왜 저 사람이 저렇게 행동할까? 또는 무슨 일이 있으신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상황이 호기심을 통하게 하려 하고 있습니다.
- (기존 프로세스) 이해 안 가는 상황 -> 왜이래? -> 분노 or 답답함
- (호기심 프로세스) 이해 안 가는 상황 -> 무슨 일이 있으신가? -> 들어나보자
호기심은 대상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3) 개인화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위의 호기심과도 이어지는 내용인데요.
상대방이 화가 난 것 같거나 기분이 나빠서 이야기를 할 때 그 감정이 나한테까지 표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내가 뭘 잘못했나?'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러지 말자는 것이죠.
대신 이 사람이 무슨 일이 있나?라고 생각을 하면서 상대방의 감정에 나를 넣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철저한 개인화를 하는 거죠.
이 사람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에는 내가 없어. 그저 어떠한 상황이 있을 뿐. 그런데 그 상황이 뭔데 이럴까??
라는 방식으로 개인화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2.2. 비극적 상황에서의 회복탄력성
이번에는 어떠한 상황이 주는 역경에서의 회복탄력성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상황이 주는 역경은 회복탄력성 중 '상황이 발생하고 역경을 맞이했을 때 다시 일어서는 힘'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요.
1) 극단적 구획화
어떠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상황을 극단적으로 구획화해서 대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이 상황은 그저 이 상황일 뿐 내 삶의 다른 부분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사건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물론 우리네 삶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구분할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존재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의 대인관계 또는 업무의 진행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하면요.
이 문제는 회사 안에서만, 더 잘게 나누면 여러 업무 중 그 업무에 대해서만 문제가 발생한 것이지 다른 업무나 내 개인적인 일상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할 수 있죠.
너무 상황에 매몰되지 말자는 의미이고, 상황에서 발생하는 감정이나 고통을 내 삶의 다른 영역까지 옮겨가진 말자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 기대하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어떠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인데요.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를 하면, '나에게 좋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마인드를 갖고 가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속상함을 느끼고 화를 내는 것은 내가 기대했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기대했던 상황이라는 것을 조금 과격하게 생각해보면 '조금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격하게 표현하면 그렇다는 것이지 기대라는 것은 삶을 다채롭게 해주는 좋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왜냐면 '우리에게 발생하는 상황은 당연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라는 것은 말이 안 되니깐요.
그러니 좋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절대 당연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대신 좋은 일이 발생하면 감사함을 느끼자는 것입니다.
즉, 기준치를 확 낮춰보자는 거죠.
그러면 상황을 이렇게 바라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상황 | 평상시의 나 | 기준치를 낮춘 나 |
어떤 일이 잘 해결되었을 때 | 기분이 좋다 & 다행이다 | 와 이게 이렇게 되네? 너무나도 감사하다~ |
어떤 일이 잘 해결되지 않았을 때 | 속상하다 & 아쉽다 & 화가 난다 | 아 이렇게 잘 안풀리는게 디폴트였지? 에휴,, 운이 나빴다 아쉽네.. 그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
여담이지만 저는 예전부터 '기대를 하는 것의 장점이 대체 뭘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요.
제가 내린 결론은 '기대를 하며 살면 삶을 훨씬 다채롭게 살아갈 수 있다'였습니다.
그러니깐 더 크게 기뻐하고, 더 크게 속상하며 삶에 다양한 색을 입히면서 알록달록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하지 않으면 알록달록한 삶을 살게 되진 않겠죠.
하지만 무채색도 색이고, 잿빛도 색이며, 흑백화도 충분히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둘 중 어느 하나가 좋고 나쁨이 없는 선택의 영역이겠다'라는 생각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꼭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구요.
스스로 감당이 가능한 수준의 기대감을 찾아나가자 정도로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살면서 꼭 가져가야 할 내 마음속 이정표
이렇게 회복탄력성에 대해 고민을 했던 내용들을 적어봤는데요.
이렇게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고 회복탄력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을 해도 상황에 따라 타격을 크게 입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삶을 살아가면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 꼭 가져가야 할 마음 속 이정표를 세워두려 합니다.
3.1. 중심을 잡자
사람은 누구나 흔들립니다.
그 원인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는 감정의 전이일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일 수 있죠.
하지만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했고, 그로부터 회복탄력성을 키워나가기 위한 스스로의 프로세스를 만들었다면 이를 믿고 가 봐도 되지 않을까요?
그러니,
주변의 반응이나 상황에 대해 휘둘리지 말고 가장 우선적으로 내가 생각한 회복탄력성 프로세스를 적용시켜 보자.
라는 제1원칙을 들고 가 보려 합니다.
이렇게 가다 보면 오히려 제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전이시키는 순간이 올 수 있지 않을까요!
3.2. 극복이 아니고 옅어짐이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결국엔 역경에 부딪히기 마련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텐데요.
어떠한 상황이 극복되어야 나는 다시 일어섰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은 너무나도 뻣뻣해서 저를 지치게 만들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삶을 보다 유연하게 살아가기 위해 들고 가야 할 2번째 원칙을 정해보면요.
역경을 극복하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고, 역경은 극복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옅어짐을 느끼며 멀어지는 대상이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1~2달 동안의 고민들을 정리해 봤는데요.
간단히 적으려고 했는데 고민이 많았던 탓인지 적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저의 생각을 정리한 내용은 이렇고, 이 생각들이 저에게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많이 미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같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늘 기분 좋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고민에 도움 된 자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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