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의 데이터 분석

[다짐] 글또 9기를 시작하며

by 소라고동_

0. 들어가며

2023년이 벌써 1달밖에 남지 않았고 연말의 분위기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약속들이 생겨나는 요즘입니다.

다들 무언가 마무리를 하는 시점에 시작하는 글또 9기 활동이 지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덜어준다는 생각이 드네요.

벌써 겨울..

 

글또 6기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니 벌써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글또 활동을 했는데요. (글또 6기 다짐글 작성일이 2021.07.24 네요!)

이 시간들은 제 사회생활의 절반 이상, 20대 후반의 대부분이었을 만큼 생각보다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함께했다는 부분이 아니더라도 글또 활동을 하면서 직접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사고방식들, 인생관과 삶의 우선순위들을 접하면서 제 삶에도 은근히 스며든 좋은 영향력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그만큼 단순히 공부를 하기 위한 커뮤니티가 아니라 제 삶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활동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활동을 5개월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5개월 동안 제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서 그 과정에서 '글또는 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도록 활용할까?'라는 관점으로 다짐글을 써보려 합니다.

 

 


1. 5개월의 끝에는

다짐을 시작하기 앞서 5개월이 지난 뒤, 이 활동이 끝났을 때를 생각을 해보려 합니다.

특히 요즘 제 주변과 저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는데요.

그 사건들을 하나씩 읊긴 부담스럽지만 그 사건들로부터 이끌어낸 결론은 '끝을 생각하며 살아가야겠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끝은 갑자기, 내 의사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꼈고 그 끝을 맞이했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끝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5개월이 지나 글또 활동이 끝났을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을 해보려 합니다.

5개월의 끝은 아직 안보이지만.

우선 활동을 하는 5개월이 글또 활동을 위한 5개월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글또라는 부가적인 이벤트가 있는 시기라는 생각으로 참여를 할 생각이고 '이 부가적인 이벤트를 나에게 어떤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게 할까?'를 고민하며 활동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1) 8개의 글 작성 완료

이번 활동은 5개월 동안 10개의 글을 작성하는 일정이지만 2개의 패스권을 모두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10개의 글을 모두 작성할 거야!'라는 다짐도 좋지만 저에게는 이런 다짐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8개의 글을 작성할 건데 혹시 몰라 더 부지런해서 그 이상으로 글 제출을 할지도?'라는 다짐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대신 하나하나의 글에 정성을 많이 쏟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수에서는 어떤 주제로 글을 작성하면 좋을지를 생각해 봤는데요.

그러기 위해서 지난 글또 활동들을 돌아봤습니다.

< 글또 6기 >
주요 주제 : 효율적인 SQL 코드를 짜기 위한 내용
목적 : 회사에서 하는 업무를 더 잘하고 효율적으로 해보기 위한 마음

< 글또 7기 >
주요 주제 : 효율적인 SQL 코드를 짜기 위한 내용 + 지표와 관련된 내용 (AARRR) + 비즈니스 모델
목적 : 회사에서 하는 업무를 더 잘하고 싶었고, 이 시점에 이직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목적

< 글또 8기 >
주요 주제 : 회사에서 진행했던 분석건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 정리
목적 : 이직한 회사에서 더 업무를 잘하기 위한 고민 과정을 잊지 않기 위해 정리하는 마음

타임라인을 살펴보니 그 시절의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마음가짐을 가진채 글또에 임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지금의 상황에서 제게 필요한 부분을 생각해 봤을 아래와 같은 주제에 대해 글을 작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

1. 회사에서 진행한 분석건 정리
2. 회사에서 채우기 힘든 부분들 공부해서 작성
3. 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둬야 하고, 어떻게 결정할 수 있을까? 와 같은 고민글

 

 

2) 소모임 참여

글또 활동을 하다 보면 감사하게도 많은 소모임이 생겨나고 운영되는데요.

예전에 대학생 때 글쓰기 소모임에 참여했다가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고, 그 후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커뮤니티에서는 소모임을 참석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사람들이 많고 배울 점이 많은 글또에서는 하고 싶었던 소모임을 참가해보려 합니다.

 

이렇게 생각이 바뀐 이유는 최근에 회사에서 진행했던 스터디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저는 혼자 공부하고 적용하는 것에 익숙함을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었는데,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나눠보는 것의 효과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소모임에 참여해보려 하고, 꼭 소모임이 아니더라도 중간중간 생겨나는 번개 같은 모임에 그저 몸을 맡겨보려는 생각이 있습니다.

 

 

3) 인생관을 다듬어나가기

요즘엔 '시간이 참 빠르고 그 시간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합니다.

그리고 예전의 나와 비교해 보면 '지금 참 많이 다듬어졌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그 이유가 경험하는 상황들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제 스스로의 인생관이 조금씩 다듬어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타인의 인생관을 들어보고 좋았던 부분, 내가 감당할 수 있고 해 볼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수용하려는 노력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관이라는 것은 평생 완성되지 않을 것 같고, 그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서 이번 글또 활동을 하면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해보고, 그 과정에서 저의 인생관을 다듬어보려고 합니다.

 

 


3. 끝마치며

요즘엔 정말 내가 즐겁게 하고 싶은 일이 뭘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가만히 앉아서 고민을 한다고 답이 나오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글또 활동을 잘 활용해보고자 합니다.

 

정리를 해보면 아래 근본적인 두 가지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활동에 임할 것 같습니다.

1. '글또 글을 작성하면서 업무 내용을 정리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업무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2. '다른 글또분들이 일하는 이야기와 글을 보면서 업무적/인생 전반의 관점을 넓혀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이번 글또 활동이 끝나고는 위의 두 부분이 어느 정도 정돈되길 바라며 다짐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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