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2025년 돌아보기
by 소라고동_새해를 맞이하여 2025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0. 들어가며
나이를 먹어갈수록 한 해가 더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흘러가듯 지나가는 시간들에서 무언가를 건져내기 위한 마음으로 한 해 회고를 작성합니다.
1. 2025년 돌아보기
25년에 겪었던 굵직한 이벤트를 기반으로 정리를 해보려 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달력에 적혀있는 이벤트가 별로 없네요.
그래서 이벤트 기반이 아닌 제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들에 대해서 올해 생각한 부분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운동] 운동을 열심히 했었고,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다.
작년부터 시작했던 헬스를 꾸준히 상반기까지는 했었고 달리기도 나름 꾸준히 했습니다.
그러다 연말부터는 요가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처음 취업했을때부터 혼자 유투브를 보면서 집에서만 했던 요가를 조금 더 잘하고 싶어 요가원 등록을 했습니다.
-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운동을 할 때에 항상 캘린더에 기록을 해놓기 때문에 '올해에는 얼마나 운동을 했지?'라는 궁금증이 문득 생겨 한 번 집계를 해봤는데요.

이렇게 보니 운동을 나름 꾸준히 하다 여름철에 한 번 꺾여버린게 눈에 보이네요.
저 시기에 관계에 있어서 꽤나 피곤한 일이 있었는데 그 시기 이후로 날씨가 더워지기도 하고 피곤해서 운동에 신경을 많이 못썼던 것 같습니다.
심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는 힘이 생기는건지, 운동을 꾸준히 했기 때문에 심적 여유가 생기는 것인지 선후관계가 조금은 헷갈리는데요.
저 수치와 그 때의 상황을 살펴봤을 땐 '심적으로 지침 -> 운동 안 함 -> 더 지침 -> 더 운동 안 함'이라는 사이클을 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칠수록 운동을 억지로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올해의 운동 기록을 정리해 보면,
- 1분기 : 헬스 열심히 함
- 2분기 : 달리기에 조금 더 집중
- 3분기 : 다시 헬스를 해보자!
- 4분기 : 계속 헬스 하면 다치니깐 달리기와 요가를 위주로!
이렇게 정리가 되고 각 운동에 대해서 생각한 부분을 적어보면요.
- 헬스는 열심히 하다 점차 빈도가 줄어들었고,
헬스는 근력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던 운동이고 PT를 받은 뒤 혼자서 약 1년 9개월 정도를 진행했는데요.
점차 빈도가 줄어든 이유를 생각해 보면 부상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조금 아팠던 어깨가 운동을 하고 나면 더 아파지는 경우도 많았고, 그러다 보니 헬스를 쉬게 되는 상황이 많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대로 했다면 부상 없이 잘할 수 있었겠지만 생각보다 이게 잘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당분간은 헬스는 쉬고 다른 운동들을 위주로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근력 운동은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 이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고민이 됩니다.
일단은 강도보다는 꾸준함으로 관점을 옮겨서 기본적인 운동을 집에서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긴 한데.. 꾸준히 할 수 있을지가 가장 우려스럽네요.
그래도 강도 높게 하는 대신 일단은 하자 라는 마음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 달리기는 너무 덥고, 추울 때 빼고는 꾸준했고,
원래 저의 메인 운동은 달리기였는데요.
헬스도 달리기를 좀 더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보조로 해줬던 목적이 컸었습니다.
달리기는 NRC라는 어플로 항상 기록을 하기 때문에 '올해에 얼마나 뛰었지?'를 살펴보면,


414.8Km를 달렸고, 57번의 달리기를 했네요.
24년에는 마라톤에 나가기도 하면서 속도를 높여서 달리기를 했었는데, 올해에는 그것도 힘들고 지치다 보니 달렸을 때 힘들지 않을 정도로만 달렸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달려온 결과가 꽤나 만족스럽긴 한데, 좀 더 잘 뛰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26년에는 하프 마라톤을 다시 뛰어보고 3년 내에 풀코스를 한 번 달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리기로는 부상 없이 1년간 달리기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운동기록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NRC를 통해서 기록한 달리기로 2,446km를 달렸는데요.
내년 이맘때에는 3,000Km 이상로 마무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요가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운동을 해오다 11월부터는 요가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취업을 하고나서부터 집에서 혼자 유투브를 보면서 요가를 해왔었는데요.
혼자서 하다 보니 실력이 잘 느는 것 같지가 않아서 요가원을 등록해 봤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요가원 수련은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웠고, 이 운동도 평생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운동이 되었습니다.
특히 요가는 하고 나면 정말 기분이 좋아져서 요가를 더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26년에는 요가 지도자 과정(TTC)을 해보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갈수록 건강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게 되고 미용적인 목적보다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느낌을 받는데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그 마음을 간직한 채로 26년도 운동을 해나가려 합니다.
[인간관계] 맺고 끊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4년까지는 주변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시기였는데요.
25년이 되어서는 점차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게 되고 스스로도 약속을 덜 잡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기도 하고, 끊어내기도 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여러 경험들을 했던 한 해였습니다.
이렇게 한 해를 보내면서 느낀 부분은요.
- 만남의 빈도보다는 만났을 때 편한 사람을 찾게 되고,
올해 약속을 잡고 만난 지인들은 새로운 인연은 거의 없고 작년에도 만나왔던 지인들이었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랬던 건 아니었는데 아마도 무의식이 '내가 에너지를 덜 쓰는 사람을 위주로 만나야겠다!'라는 방향성을 잡아줬던 것 같습니다.
원래 저는 에너지가 많은 사람은 아니라서 '항상 에너지가 없어서 사람 만나는 게 참 지친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올해에는 '사람을 만나는데 지침이 있었나?'라고 물었을 때 딱히 그렇지는 않았었고, 저를 잘 지키면서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삶을 살아가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게 되고, 올해에도 몇몇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마주하는 기회들이 있었는데요.
예전에는 뭔가 '이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무언가를 내가 얻어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요즘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관찰(?)의 관점을 가지며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크게 에너지가 쓰이지도 않았던 것 같고, 그런 자리에 참여하는 목적이 달라져 참여를 할지/말지에 대한 기준이 조금 더 확실해졌던 것 같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꽤나 만족스럽달까요.
- 아니다 싶을 땐 빠르게 끊어내는 것도 중요하며,
저는 어떠한 의사결정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성향인데요.
그러다 보면 '현상의 흐름을 거스르는 결정을 하기보다는 일단 조금 더 해보자.'라는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너무 끈기가 없나? 얼마 해보지도 않고 너무 쉽게 포기하나?'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말이죠.
그런데 올해에는 '아 정말 아닌 것 같은데? 이거 빨리 끊어내야 한다.'라는 결정을 내린 관계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 아주 많은 고민과, 여러 사람들과의 상담과, 많은 생각 정리를 했었는데요.
지금까지 삶에 있어서 보여온 제 스스로의 데이터상 '이렇게 고민을 하고 심리적으로 지치는 관계면 빨리 끊어내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주 빠르게 관계를 정리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올해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오로지 제 스스로를 위한 선택을 했다는 부분 때문이었는데요.
'나를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나고, 여러 상황으로부터 나와 내 삶이 함께 흔들린다면 어떠한 방향이든 빠르게 결정을 하는 것도 맞겠다.'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 사람마다 의견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모든 사람들은 각자가 살아왔던 삶의 태도를 기반으로 사람을 대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나의 의도가 상대방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죠.
그리고 나의 의도가 지금까지는 타인에게 제대로 전달이 된 경우가 많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를 해온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더라도,
그 과거의 결과에 의존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니깐요.

현명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며 약 5년의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었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사회생활이 쉬울 리는 없죠..ㅎㅎ
사람마다의 역린이 존재함을 잊지 말고 그 역린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더 조심해야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상대방을 위한 목적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달까요.
올해는 또 하나 배웠습니다.
- 마음이 편한 방향으로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함을 배웠습니다.
이런저런 사건을 겪다 보니 인간관계라는 것은 혼자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또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 결국엔 방향성을 잡고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 방향성은 '내가 마음이 편한가?'라는 방향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생각을 해보면 내가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관계를 잘 꾸려나가야 하고, 그렇게 잘 꾸려나가다 보면 주변 관계도 더 긍정적인 관계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금융] '왜 돈을 모아야 하지?'라는 의문에 약간의 답을 찾았습니다.
저는 돈을 아끼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 사람인데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돈을 쓰는 게 좀 아깝다고 생각을 했었고, 그러한 마음이 취업을 하고 나서도 그대로 이어져서 스스로에게는 돈을 잘 쓰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다 보면 늘 생각이 든 부분은 '그런데 내가 이렇게 돈을 모으는 이유가 뭐지?'라는 부분이었습니다만, 요즘 들어서야 조금씩 저만의 이유를 찾아나가게 된 것 같아요.

- 약 5년 동안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갔고,
처음 취업을 했을 때부터 최대한 돈을 모아가고자 했고, 모으기만 해서는 답이 없다는 생각에 바로 투자를 병행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월급의 얼마를 투자하고, 얼마를 소비하며, 얼마를 저축하지?'부터 시작해서, '어디에 소비하는 게 더 가치가 있지?'라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늘 저에게 해주시던 말씀은 '돈도 쓸 땐 쓸 줄 알아야 한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돈을 써야 잘 쓰는 거지?'라는 고민을 오래 했었고, 지금 시점으로 나름의 방법을 찾은 것은 '나 혼자에게는 최대한 아끼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아끼려 하지 말자.'라는 나름의 소비 기준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며,
그렇게 돈을 벌고, 모으고, 투자하면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면서 한 발씩 나아갔는데요.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뒤로 돌아가는 경우도 생기기도 하고, 지쳐서 그 흐름을 놓아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를 놓지 않기 위해 습관적으로 돈을 모았고 매월 월급이 들어온 주의 주말에는 월별 자산 회고를 하며 어떤 것을 잘했고, 어떤 점이 아쉬웠으며, 어떻게 개선을 해나가자.라는 것을 적었습니다.
(물론 개선점에 대한 실천은 잘 못했던 것 같지만요..ㅎㅎ)
- 운이 좋게도 로드맵에 그렸던 수준보다 조금 빠르게 진입했고,
그렇게 24년도부터 지금까지 월별 자산 회고를 꾸준히 진행하며 목표한 자산 수준으로 가기 위한 나름의 타임라인(?)을 그려봤었는데요.
너무 지치고 '이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끝까지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버티고 시행착오를 겪다 보니 운 좋게 생각했던 타임라인보다 조금은 빠르게 로드맵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엄청 많은 자산 수준을 이루었다!'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방향성에 맞게 잘 걸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이렇게 계속해나가면 되겠구나'라는 약간의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면서,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까?'라는 두려움도 함께 찾아오며, '이렇게 모아서 뭘 할 수 있지?'라는 의문으로 이어졌습니다.
- 여러 생각을 하다 보니 약간의 방향성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보니 '내가 언제까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도 이어지고, '만약에 내가 회사에서 잘리면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라는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40대 희망퇴직 이런 이야기도 많으니깐요..)
그리고 '지금 우리 회사에서 40대에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이지?'를 봤을 때, 많은 책임과 압박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회사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 보람을 찾고 즐거움을 찾으며 삶을 살아가고 계시겠지만요.
그 시기가 되었을 때 '나도 저렇게 보람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이었고
'보람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면 그때에 내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이 뭐지?'라는 생각을 했을 땐 자산이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기에 좋든 싫든 자산은 너무 중요한 부분이고, 이 자산을 얻기 위해서 사람들은 본인의 시간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대로 말하면 '회사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자산이 있으면, 회사에서 잘릴 걱정을 하지 않으며 적은 스트레스로 회사 생활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하루 중 회사에서 쓰는 8시간이라는 시간을 점점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니깐 내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지금 돈을 모은다는 결론이 생긴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 '얼마의 자산이 있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운용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2. 끝맺으며
이렇게 25년의 기억들을 되짚어보며 회고를 해봤는데요.
항상 회고를 하면 느껴지는 것은 시작할 땐 '올해 아무것도 안 하고 끝난 것 같은데 회고할 내용이 있으려나...'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그래도 이것저것 다양한 생각을 하며 살아왔었구나.. 그래도 나름 뿌듯하네'라는 생각으로 끝맺는 것 같습니다.
26년에도 25년의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무탈히 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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