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글또 10기를 시작하며
by 소라고동_0. 들어가며
마지막 글또 활동의 다짐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다짐글의 시작을 작성하는 것이 참 힘들게 느껴지는데요.
글을 쓰지 않다가 오랜만에 다시 글을 작성하다보니 '대체 예전엔 글을 어떻게 썼던거지?'라는 혼란스러움도 이 상황에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글또 6기 다짐글을 작성한 날이 21년 7월이고 지금이 24년 10월이니,
거의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글또'라는 활동이 제 삶에 녹아있었다는 것이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번 10기 활동은 저에게는 다섯번째 글또 활동이고 시작하는 이 순간에 스스로 상태 점검을 해보면 지금까지의 모든 기간을 통틀어 가장 글또 활동이 힘들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왜냐면 지금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니 정말 글이 안써지거든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잘 활동을 마무리했었고 그와 동시에 뿌듯함과 대견함이 찾아왔었으니 이번에도 저를 믿어볼까 합니다.
1. 6개월의 끝에는
과거 글또 활동을 할 때에 '글또 활동이 내 삶의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요.
글또 6기에서 9기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비중이 점점 낮아졌던 것 같습니다.
이건 글또 활동에 쏟은 정성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의도적으로 글또 활동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이유는 제가 에너지가 적은 사람이라 삶의 다른 부분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남겨두기 위해서였고 그러다보니 부담감도 줄어들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 10기 활동에서 '내 삶에서 글또를 어떻게 활용할까?'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6개월이 끝났을 때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를 상상하며 다짐글을 써보겠습니다.
1) 글 10개 작성
어찌됐건 제가 생각하는 글또의 제 1목적은 글을 꾸준히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6개월 동안 10개의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12번 제출을 해야하지만 2번의 패스권을 모두 쓸 생각이고, 혹시나 글 쓰는게 너무 재미있고 신난다면 패스권을 안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기수에서는 패스권을 쓸테니 대신 '글 하나하나에 정성을 최대한 쏟아서 완성도 높은 글을 작성해보자'라는 다짐을 했었는데요.
정성을 담은 완성도 높은 글을 작성하는 것은 물론 좋지만 그러다 보니 글 작성에 부담감을 가지게 되고 지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완성도와 소요 시간의 중간점을 잘 찾아내면서 적당히 만족스러운 글 10개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려 합니다.
글의 주제에 대해서는 지난 기수와 마찬가지로 요즘의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글을 작성하려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주제들을 대략적으로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회사에서 AB테스트 스터디를 진행했었는데 이 내용에 대한 정리글 작성하기
2.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생각 정리하기
3.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정리하기
4. 책 읽은 내용 중 정리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정리하기
아마도 1번 주제에 대한 비중이 많겠지만 주제를 적절히 잘 분배해서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네요.
2) 글을 계속 작성하는 습관 / 장치 만들기
제 블로그 글의 작성 시기를 살펴보면 글또 활동 기간이 아닐 때 작성된 글이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번 글또 활동이 마지막이다보니 이런 커뮤니티가 없더라도 꾸준히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꼭 글을 써야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저는 글을 쓰는게 나름 재미가 있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어 글을 꾸준히 쓰고싶은 마음이 큽니다.
하나의 취미가 되어간달까요?
아직까지는 '어떻게 습관을 만들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단계이지만 6개월간 글을 쓰면서 잘 만들어나가봐야겠습니다.
3) 소모임이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에너지레벨 조금 올리기
글또에는 정말 열심히 삶을 꾸려나가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분들의 삶을 주변에서 접하는 것만드로도 동기부여를 받는 경우가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있더라구요.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이유는 전적으로 제 마음의 문제겠지만요)
그래서 이번 활동 기간에는 적당히 동기부여를 받으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을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그 결과적으로 지금보다 조금은 더 높은 에너지 레벨을 가지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고민을 해봤을 때, '소모임을 잘 이용해보자!'라는 결론을 얻었는데요.
'무언가를 너무 하기 싫을 때,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눈 딱 감고 소모임에 나가서 그 활동을 열정적인 사람들과 같이 해보는 것도 좋겠다.'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무언가를 하기 전에 에너지를 잃고 막상 그 활동이 시작되면 별 생각 없이 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소모임이라는 장치를 통해서 반강제적으로 무언가를 해나가게 해볼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꼭 소모임을 참석해야지! 라는 생각은 전혀 없어서 마음이 내키는 활동에 슬그머니 참여해볼까 합니다.
2. 끝마치며
이렇게 이번에도 다짐글을 작성해봤는데요.
시작을 했으니 여유를 가지고 6개월을 잘 보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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