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글또 7기를 마무리하며
by 소라고동_이번 포스팅은 2022-10-16 에 노션에 작성된 글을 티스토리로 옮긴 글입니다.
(카카오센터 화재로 인한 티스토리 블로그 장애로 인해..)
0. 들어가며
정신 없이 살다보니 벌써 2022년도 80일이 채 남지 않은 시기가 왔습니다.
그리고 쉽지 않았던 글또 7기 활동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네요.
이번 기회를 통해 지나온 2022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합니다.
1. 얼마나, 무엇이 바뀌었나?
얼마나, 무엇이 바뀌었고 그 변화가 지금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중심으로 중심으로 작성을 해보려 합니다.
1️⃣ 회사가 바뀌었다.
작년 말부터 고민하고 준비했던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개월 중 8 개월은 이직 준비에 대부분의 힘을 쏟았고 현재는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지 1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직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생각보다 더 피곤하고 지치는 일이었습니다.)
이직을 하고 나면 심적으로든 체력적으로든 이전에 비해 여유로워질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새로운 곳에서 다시 적응을 하고 업무를 하다보니 여전히 피곤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목표로 삼았던 기준에 충족하는 회사로 옮기게 되어 나름 만족하고 있네요. (10점 만점에 7점 정도?)
1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직을 한 뒤 들었던 생각들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느꼈던 생각들 >
1. 스타트업의 업무 방식을 겪어보니 생각한대로 수평적이고, 이 수평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2. 그런데 규모가 있는 스타트업이지만 생각보다 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3. 나름 체계가 잘 잡혀있었던 전 회사와 비교를 해보면 ‘지난 시절이 참 편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4. 그럼에도 후회스럽지는 않다. 이 부분은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몰랐을 부분이고, 내 성격상 결국은 한번쯤 겪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5. 확실히 B2B 회사에 있다 B2C 회사로 오니 업무 내용이 보다 쉽게 와닿게 되고, 그런 부분에서 보다 쉽게 재미를 찾아볼 수 있었다.
6. 그럼에도 스스로 계속해서 업무에 의미를 찾고 고민하지 않는다면 금방 싫증이 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7.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인성이 좋고, 업무상으로도 배우고 싶은 장점들이 많아서 좋다.
8. 고민을 많이 해서 회사를 옮길때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일의 의미를 찾으며 재미있게 업무를 하고 싶다.
태생이 딱딱한 기업에 있다가, 자유로운 스타트업으로 옮긴 후 들었던 생각들은 이렇습니다.
어디든 결국엔 스스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아웃풋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느꼈고, 후회는 없이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년, 2년 뒤의 저의 모습이 어떨지가 궁금해지네요.
2️⃣ 생활 패턴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회사가 바뀌고 출근지, 근무 시간이 바뀌다보니 생활 패턴이 자연스레 바뀌어버렸습니다.
가장 큰 변화를 몇 가지 꼽아보자면 이렇습니다.
항목 기존 변화
항목 | 기존 | 변화 |
출퇴근 시간 | 15분 | 45분 |
출퇴근 수단 | 따릉이 | 지하철 |
근무 시간 | 9 to 18 | 10 to 19 |
운동 | 달리기 | 필라테스 |
기상 시간 | 06:30 | 07:50 |
아침 시간 | 약간의 공부, 요가, 운동 | 취침 |
여유 시간 | 휴식, 약간의 경제 이슈 살피기, 달리기 | 널부러지기 |
사실 생활패턴이 달라진 이유는 회사가 바뀌어서가 아니라 제 마인드의 문제가 확실한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다보니 예전보다 더 피곤하고, 아침시간은 더 여유로운데 오히려 더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먹기는 그만하고 얼른 행동에 옮겨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남은 2달동안이라도 다시 패턴을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려합니다.
3️⃣ 글또 7기를 잘(?) 마무리했다.
이번 글또 활동을 하면서 이번 게시글을 포함하여 총 10개의 게시글을 포스팅했습니다.
그리고 1번의 커피챗을 했고, 아쉽지만 글또콘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확진..)
6개월간 격주로 글을 작성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2번의 글또 활동을 참여하다보니 새로 만든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가 1년이 되었는데요.
1년동안 글또 활동을 하며 글을 작성하면서 생긴 변화를 생각해봤습니다.
1) 글을 작성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현저히 줄었다.
- 6기 활동 때에는 글 마감 1주일 전부터 글 작성을 시작했고, 글을 작성하는 속도가 느려 겨우 글을 제출하곤 했습니다.
- 그런데 7기 활동 때에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글 작성을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고 (마감 2~3일 전에 글을 쓰기 시작), 그렇다 보니 활동을 하며 느끼는 피로와 부담감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 너무 완벽하게 글을 쓰려는 생각을 버렸다.
- 글감은 떠오를 때 마다 메모해두고, 해당 주제를 가지고 어떤 결론을 내고싶은지까지 생각을 해놓았다.
- 대부분의 글을 동일한 구조로 작성하다 보니 글의 흐름을 잡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 이 주제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주제일까? 라는 고민을 덜 하게 되었다. (주제가 관심이 없더라도 퀄리티를 놓치지 않는다면 이 세상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러한 이유 덕분에 글을 쓰는 시간이 줄었고, 6기 활동때 만큼 버겁지는 않게 7기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글의 주제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 지금까지는 SQL 같이 기술적인 부분을 위주로 게시글을 작성했는데 내 생각이 많이 들어간, 그러니깐 어떠한 인사이트를 보여주는 게시글을 작성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러기 위해 어떤 소재를 가지고 글을 작성해야할지 고민을 하게 되었고, 사실 아직까진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도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 별 일이 없다면 글또 8기에 참가할 것 같은데, 그 전에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스면 좋겠습니다.
3) 글 쓰는 시간이 줄어들었으면, 그 확보된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지?
- 그냥 널부러져있었습니다..
- 왜이렇게 의욕이 없고 지친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이 무기력함을 이겨내기가 참으로 어렵네요.
- 우선 휴대폰을 멀리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4) 그러면 어떻게 시간을 활용했으면 좋았을까?
- 남는 시간에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사람들도 만났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 정리해보면,
이직도 했고 글또 활동도 잘 마무리했지만, 생활 패턴이 나빠졌다.
이전보다 더 확보된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간들을 더 잘 활용하고 싶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2. 시간을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
이직 준비를 할 때 보다 널널해진 여유 시간들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 자기 전 30분은 휴대폰 보지 않기
생활 패턴이 망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잠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무의미 없이 누워서 휴대폰을 보다가 1시 가까이 되어 잠에 들고, 그러다보니 다음날 피곤해서 못일어나는 악순환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잠들기 30분 전부터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스트레칭이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습니다.
🚩 일어나자마자 양치하고 스트레칭 or 요가하기
아침 시간이 길어진만큼 아침에 해야할 일을 다 해버리고 저녁엔 마음편히 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작년에 열심히 지켰던 아침 루틴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루틴을 간략히 이야기하면,
♻️ 기상 → 양치 → 물 한잔 → 요가 → 공부 or 독서 → 아침 식사 → 출근 준비 → 출근
이 루틴을 다시 시작하면서 아침 시간을 활용해야겠습니다.
🚩 지하철에서의 시간 잘 활용하기
지하철 2호선을 약 40분간 타고 출퇴근을 하게 되었는데요.
운이 좋게도 보통은 앉아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약 90% 정도의 확률로?)
그 시간동안 책을 읽으면서 출근을 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출근 시간이 길어진 것이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습관을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3. 마치며
이번 회고글에서는 개인적으로 잘 이루어진 부분보다 잘 못 이루어진 부분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지만 마음만큼 잘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2022년에 남아있는 2달의 시간동안 목표로 한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회고를 마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9. 생각보관함 > #9.2. 다짐 및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하세요, 저는요 (14) | 2023.03.11 |
---|---|
[다짐] 글또 8기를 시작하며 (0) | 2023.02.11 |
[회고] 첫 번째 퇴사, 그리고 이직 (6) | 2022.08.24 |
[글또] 글또 7기를 시작하며 (0) | 2022.05.09 |
[회고] 글또 6기 및 2021년 회고 (0) | 2022.01.02 |
블로그의 정보
고동의 데이터 분석
소라고동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