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의 데이터 분석

[다짐] 글또 8기를 시작하며

by 소라고동_

0. 글또 8기를 시작하며

작년에 진행했던 글또 6기, 7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글또 8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글또 활동을 하면서 나름 글쓰기 습관이 생겼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 습관이 다시 무너져있는 상황인데요.
그렇다보니 지난 6기, 7기 활동을 시작할때와 마음가짐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 글또 활동 시작 전 마음가짐
  : 공부한 내용을 잘 정리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해야지!
글또 8기 활동 시작 전 마음가짐
  :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켜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번 8기 활동이 기존의 활동보다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지만 이번 활동도 잘 끝마치기 위해 다짐글을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활동을 시작하기 전 다짐하는 글을 작성하면 해당 활동이 끝났을 때 얼마나 다짐했던 내용들이 잘 지켜졌나,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어떻게 다른가를 파악하기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지금의 저의 상태와 앞으로 6개월간 기대하는 저의 모습을 적어보려합니다.

 

 


1. 현재 나의 상태

딱 한 단어로 현재의 제 상태를 나타낸다면 '지친다'라고 나타낼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지치는지 생각하기 이전에 지친다는 단어의 정의를 찾아봤는데요.

지치다
 :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서, 원하던 결과나 만족, 의의 따위를 얻지 못하여 더 이상 그 상태를 지속하고 싶지 아니한 상태가 되다.

이 정의로부터 내가 왜 지쳐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을 때,

내가 지쳐있는 이유
 : 어떤 일에 대하여서, 의의 따위를 얻지 못하여 더 이상 그 상태를 지속하고 싶지 아니한 상태

이러한 이유가 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서 하고 싶었던 직무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적응을 하는데 많은 힘을 쏟다보니 어느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이 일을 한다고 해서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지?

이런 상태로 일을 하다 보니 스스로 발전을 위해서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고, 일을 그저 완료하는데에만 급급한 채로 회사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계속해서 치고 들어오는 급한 일 때문에 일의 흐름이 끊기고 빠르게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ㅠ)

 

그러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팀리더님께 면담을 할 때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과 답변을 간략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질문 >
*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 많이 지치는데, 리더님은 비슷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셨었나요?

< 답변 >
* 변화를 꾀했었다.
* 그것이 외부적 변화일수도 있고 내부적 변화일 수 있다.
* 외부적 변화는 팀을 이동하거나, 팀 내에서 업무의 범위를 바꿔보거나, 회사를 옮겨보거나 하는 물리적인 변화를 의미하고,
* 내부적 변화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바꿔보는 것을 의미한다. 
* 내부적 변화를 위해서는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는 일의 목적을 알고 일하는게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보니 스스로도 '목적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생각과는 다르게 사실은 그 목적을 잊고 일을 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게 되었고, 자연스레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나에겐 내부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글또 활동을 발판 삼아 변화를 꾀해보고자 계획을 해봤습니다.

 

 


2. 6개월간 집중해야할 부분

이번 6개월간의 글또 활동 기간동안 집중해서 얻어가고 싶은 부분을 나열해보면 이렇습니다.

 

1) 분석 관련 책 읽고 업무와 연결시켜보기

지금의 업무에서는 분석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분석한 결과 및 내용을 발표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업무를 하다보니 '내가 제대로된 방향으로 분석을 하고 있을까?', '올바른 분석 및 해석을 하고 있는게 맞나?' 라는 생각과 고민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업무를 하며 부딪히다보면 실력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보다 효율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서적의 힘을 한번 빌려보려합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이런 정리 과정을 밟아볼 생각입니다.

  1. 책 내용 중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 정리하기
  2. 이미 진행했었던 업무와 책 내용을 연결해보고, 업무가 잘 진행되었는지 살펴보기
  3. 잘 되었다면 잘 된 부분을 정리, 잘 못 되었다면 그 부분을 정리 

 

이런 과정으로 글도 작성하고 진행했던 업무 회고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2) 빅쿼리, R 살펴보기

이전 글또 활동을 하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포스팅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기수에서는 되도록이면 지양하고자 했는데요.

최근들어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올 상반기까지 DB를 빅쿼리로 이전하여, 기존의 postgreSQL 문법이 아닌 빅쿼리 문법으로 SQL을 작성해야 한다.
가끔 R을 사용할 때가 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SQL이 너무 편해져서 R로 짜여진 코드에 대한 거부감이 든다.

 

이런 이유로 빅쿼리와 R에 대해 시간을 투자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빅쿼리는 다른 DBMS와 어떻게 다르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살펴볼 것 같고, R은 tidyverse 생태계에 대해 살펴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기술적인 부분의 글이 활동을 하며 작성하는 글의 50%가 넘어가지 않는것을 목표로 하려합니다.

 

 

3) 업무를 하기 전 목적과 기대효과 기록하기

이 부분은 글또 활동과는 크게 관련이 없을 수 있지만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내용이라 기록을 해두려합니다.

업무를 하다보니 분석조직은 지원 부서로서 여러 부서의 요청을 받게 되는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청이 한둘이면 그냥 여유롭게 고민하며 진행할 수 있지만, 이게 계속해서 쌓이다보니 일의 목적은 중요하지 않게 되고 그저 쳐내는데 급급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고 동기부여를 얻고자 어떤 일이 들어오든(아무리 단순한 데이터 추출건이더라도) 이 일을 왜 해야하고, 하고나서 이 데이터가 어떻게 쓰일지를 노션에 기록하려 합니다.

양식을 미리 작성을 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업무 유형
   : 데이터 추출 / 리포트 작성 / 분석건
* 배경
   : 이러한 상황 때문에 ~~ 업무가 필요함
* 목적
   : ~~를 위한 데이터 추출 / ~~를 위한 리포트 작성 / ~~를 위한 분석 
* 기대효과
   : 이 데이터를 활용해서 ~~ 에 활용 / 리포트 작성을 통한 광고비 수취 등

이렇게 이 일이 가져오는 효과에 대해서 최대한 정리를 하며 동기부여를 얻고 업무로부터 오는 지치는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입니다.

 


3. 마치며

이렇게 이번 글또 8기 다짐글을 작성해봤는데요.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글이 잘 쓰이지도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네요 ㅠ

아무튼 이번 활동도 잘 끝마치고 좋은 기억들 많이 쌓아가길 바라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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